개봉 첫날 1위지만… ‘앤트맨3’, 호불호 엇갈려

개봉 첫날 1위지만… ‘앤트맨3’, 호불호 엇갈려

기사승인 2023-02-16 10:20:54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포스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감독 페이튼 리드)가 호불호 속 개봉 첫날 1위로 출발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관객 17만4886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양자영역 세계로 들어간 ‘앤트맨’ 스캇 랭(폴 리드) 가족이 새로운 우주 정복자 캉(조너선 메이저스)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앤트맨’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마블 영화 특유의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 영상과 방대한 세계관이 담겼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신작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평은 갈리는 모양새다. 각 영화관 실관람객 평점이 개봉과 함께 떨어지고 있는 것. 16일 오전 10시 기준 CGV 골든에그지수는 80%,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평점은 각각 8.3, 7.8점이다. 일부 관람객은 ‘개연성이 부족하다’, ‘이야기가 진부하다’, ‘후속작을 위한 영화로만 보인다’, ‘빌런(악당)이 약해 보인다’, ‘내용이 너무 산만하다’ 등 평을 남겼다. ‘앤트맨 시리즈다운 영화’, ‘양자역학에 이런 상상력을 더한 게 기발하다’ 등 호평 역시 있었다.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스틸컷.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해외에서도 아쉬운 반응을 모은다. 해외 대표 평점 사이트인 로튼토마토 평점인 신선도 지수는 53%까지 떨어졌다. MCU 시리즈 중 가장 낮은 신선도 지수는 2021년 개봉한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가 기록한 47%다.

최근 마블 영화가 잇따른 부진을 기록한 만큼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도 우려 시선이 쏠린다. 앞서 MCU는 ‘샹치: 텐 링즈의 전설’(감독 데스틴 크리튼)을 비롯해 ‘토르: 러브 앤 썬더’(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블랙팬서2: 와칸다 포에버’(감독 라이언 쿠글러) 등 주요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 채 페이즈 4를 마무리지었다. 새 페이즈를 열어갈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반등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무기로 꺼내든 건 다중우주(멀티버스)다. 글로벌 OTT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와 연계해 세계관을 키워가고 있으나, 이 역시 호불호가 엇갈린다.

한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선전으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한 계단 내려앉아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n차 관람객이 꾸준한 사랑을 보내며 19일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3위는 4K 화질로 재개봉한 영화 ‘타이타닉: 25주년’(감독 제임스 카메론)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어메이징 모리스’(감독 토비 젠켈)와 ‘두다다쿵: 후후섬의 비밀’(감독 최병선·김지윤)은 4,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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