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공석 ‘서울대병원장’… 최종후보 2파전 압축

8개월 공석 ‘서울대병원장’… 최종후보 2파전 압축

김영태·김병관 교수 최종 후보 선정

기사승인 2023-02-16 16:56:53
제19대 서울대병원장 후보로 선정된 김병관 소화기내과 교수(왼쪽), 김영태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   서울대병원

역대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던 제19대 서울대병원장 후보군이 2명으로 압축됐다.

서울대병원이사회는 병원장 후보자 11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 결과 김영태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와 김병관 소화기내과(진료부원장)교수를 최종 후보로 지명했다고 16일 밝혔다.

8개월 넘게 공석 상태였던 서울대병원장 자리가 이르면 내달 중 임명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서울대병원은 지난 5월 공식 임기를 마친 김연수 원장이 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사회는 지난해 8월 원장 공모를 거쳐 최종 후보 2명을 교육부에 추천했지만, 반려됐다. 대통령실에서 이사회가 추천한 두 교수 모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탓이다. 이사회는 지난달 공모를 다시 진행해 역대 가장 많은 11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대병원장 임명 과정은 통상적으로 서울대병원이사회가 지원자 중 1차 후보를 추린 뒤 1·2순위를 정해 교육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1명을 임명한다. 서울대병원이사회는 서울대 총장, 서울대 의대 학장, 서울대병원장, 서울대치과병원장, 교육부·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차관, 사외이사 2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대병원 임기는 3년이며, 한 번 더 연임할 수 있다. 차관급 예우를 받는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분당서울대병원, 강남헬스케어센터, 서울보라매병원의 원장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최종 후보 중 김영태 교수는 서울대병원 전임상실험부장, 심폐기계중환자실장, 암병원 암진료부문 기획부장, 의생명동물자원연구센터장,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진료과장 등을 역임했다. 아시아흉부심장혈관학회(ATCSA) 조직위원회 사무차장, 대한폐암학회와 대한흉부외과 국제교류위원장을 지내는 등 대외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김병관 교수는 서울시보라매병원 종합건가진단센터장, 서울대의대 내과 기금조교수 등을 거쳐 서울시보라매병원장을 연임했다. 현재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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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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