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헨즈’ 손시우 “승리에 집착하면 여유 없어져…즐기는 것이 중요” [인터뷰]

‘리헨즈’ 손시우 “승리에 집착하면 여유 없어져…즐기는 것이 중요” [인터뷰]

기사승인 2023-03-05 17:45:21
KT 롤스터 ‘리헨즈’ 손시우.   쿠키뉴스DB

KT 롤스터(KT)의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가 달라진 마음가짐을 소개했다.

KT는 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리브 샌드박스(리브 샌박)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T는 시즌 9승(5패, +6)째를 기록하며 한화생명e스포츠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하게 됐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손시우는 “2대 0 승리라 너무 좋다”면서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더 과감히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다. 상대의 플레이를 미리 생각해서 대응했다면 좋았을 것 같은 순간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손시우는 “(리브 샌박은) 신예 선수들이 많았다. 2세트는 챔피언 풀 싸움으로 가면 유리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밴픽 단계부터 기분이 좋았다”며 “1세트를 이긴 후에는 상대 플레이도 눈에 익었다. 긴장도 풀려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손시우는 1세트 ‘카르마’, 2세트 ‘룰루’를 선택해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과 호흡을 맞췄다. 연달아 유틸형 서폿 챔피언을 기용한 손시우는 “아직 ‘주문도둑검’의 너프가 체감되지는 않는다”라면서도 “패치 이후에는 탱커 서폿 챔피언이 더 많이 기용될 수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세트 룰루를 기용한 손시우는 기동력을 올려주는 신발 아이템보다 신화 아이템인 ‘슈렐리아의 군가’를 먼저 구매했다. 그는 “기존에는 룬 특성으로 ‘마법의 신발’을 선택한 뒤 이를 판매하고 신화 아이템을 구매했다. 신발보다 슈렐리아의 명상을 먼저 구매하는 것이 원거리 딜러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T1과 디플러스 기아전 패배 이후 개인적으로 느낀 것이 많다”며 “연승 당시에는 승리가 끊기는 것이 싫었다. 하지만 승리에만 집착하다 보니 여유가 없어졌다. 이제는 연승보다 매 경기에 즐겁게 임하자는 마인드로 바뀌게 된 것 같다”고 알렸다. 이어 “우승하기 위해서는 어차피 모두 이겨야 한다.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KT의 다음 대결 상대는 한화생명e스포츠다. 앞서 1라운드에서 KT는 한화생명에게 2대 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손시우는 “상대 원거리 딜러가 잘하는 선수기 때문에 성장하면 위험하다고 본다. 지난번 기억은 지우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성기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