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진출팀 윤곽, 순위 싸움은 끝까지 간다 [LCK]

플레이오프 진출팀 윤곽, 순위 싸움은 끝까지 간다 [LCK]

기사승인 2023-03-06 17:25:21
5일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한 젠지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   쿠키뉴스DB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플레이오프 진출팀의 윤곽이 대부분 드러났다. 그러나 유리한 입지를 점하기 위한 치열한 순위 경쟁은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LCK 플레이오프는 정규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상위 여섯 팀이 진출하게 된다. 6일 기준으로 현재까지 5개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5일 경기 종료 기준 순위표.   라이엇 게임즈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팀은 단독 선두 T1이다. 11승 1패의 성적으로 6주차를 마무리한 T1은 지난달 26일 브리온이 DRX에게 패배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다.

뒤이어 2위 디플러스 기아(DK)가 4일 한화생명과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두 번째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5일에는 젠지e스포츠(젠지), KT 롤스터(KT),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가 나란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젠지는 브리온에게 1세트를 따내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2세트까지 승리하면서 1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리브 샌박)를 2대 0으로 완파한 KT의 진출도 결정됐다. 아울러 KT와 승패, 득실에서 동률을 이뤄 공동 4위에 랭크된 한화생명의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됐다. 

남은 티켓의 주인공도 곧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리브 샌박은 단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7위 브리온의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리브 샌박은 젠지, DRX, 브리온, 한화생명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젠지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을 상대로는 1라운드에서 모두 승리한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최소 한 경기 이상은 승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변경된 2023 LCK 플레이오프.   라이엇 게임즈

플레이오프 진출팀의 윤곽이 드러난 상황이지만, 시즌 막바지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란히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현재 1위부터 6위팀까지 순위가 확정된 팀은 하나도 없다. 13승으로 독주 체제를 구축한 T1이 1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지만,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DK, 젠지도 1위를 넘볼 가능성이 남아있다. 2위 자리 역시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주인이 뒤바뀔 수 있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방식이 바뀌면서, 정규리그 순위는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1위와 2위가 가지는 이점이 커졌다.

플레이오프에서 정규 리그 1위와 2위는 2라운드에 직행한다. 3위는 5위와 6위 중 한 팀을 선택해 1라운드를 치른다. 4위는 남은 팀과 1라운드에서 조우한다. 승리한 팀은 2라운드에 진출한다. 

2라운드부터는 일종의 패자 부활전 방식인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적용된다. 정규 리그 1위는 1라운드를 승리한 두 팀 중 한 팀을 선택해 경기를 치르며, 2위는 남은 팀과 대결한다. 승리한 팀은 3라운드 승자전에 진출하고 패배한 팀은 패자전을 치르게 된다. 3라운드 승자전 승리팀은 결승전에 진출하고, 패자전에서 승리한 팀은 패자 결승전인 4라운드에 진출해 승자전 패배 팀과 대결한다. 이 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최종 결승전으로 향한다.

팀들로선 한 번 패하더라도 재기할 기회가 더 주어지는 2라운드 직행이 절실한 셈이다. 

T1 ‘페이커’ 이상혁.   쿠키뉴스DB

DK와 젠지의 추격이 거세지만, 이변이 없다면 1위는 T1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T1은 2위와 3위보다 3승을 더 획득한 상태로, 2승을 추가하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DK와 한화생명 등 강팀과의 대결이 남아 있지만, DRX, 농심 등 하위권 팀과의 대진도 남겨둔 만큼 무난히 2승을 챙길 가능성이 높다.

나란히 10승(4패)째를 기록 중인 DK와 젠지는 T1을 추격하면서도 2위 자리를 사수⋅탈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DK는 남은 대진에서 농심, 브리온, T1과 대결하고 젠지는 리브 샌박, 광동, 한화생명을 만난다. 3연전 이후에도 두 팀의 승수가 같을 경우, 18일 두 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공동 4위 KT와 한화생명은 8일 맞대결을 통해 4위를 가린다. 승리 팀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산술적으로 2위 탈환도 가능하다. 남은 대진 등을 종합했을 때 2위 가능성이 보다 높은 쪽은 KT다. KT는 브리온, 광동, DRX와 대결을 남겨둔 반면 한화생명은 T1, 젠지, 리브 샌박 등 강팀과 연달아 경기한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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