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의 지분매수에 지지 의사를 표했다.
7일 SM은 이 같이 밝히며 “카카오는 적대적 M&A로 SM 이사회를 장악하려는 하이브와 달리 SM 3.0의 성공적 이행을 위한 최적의 수평적, 전략적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번 지지 표명은 SM 공동 대표를 포함해 센터장 이상 직책자 26명 명의로 이뤄졌다. 이들은 “SM과 카카오의 협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콘텐츠와 플랫폼 간 만남”이라면서 “카카오와 협력으로 플랫폼 역량을 강화해 SM IP를 무한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SM 주식을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발표했다. 하이브는 관련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앞서 하이브는 주당 12만원을 제시해 공개매수에 난항을 겪었다. 카카오 행보에 제동을 걸기 위해선 이전에 책정한 예산보다 더 큰 규모 자금이 필요하다. 관련 논의가 길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카카오가 SM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투입하는 예산은 1조2500억원대다. 카카오는 이번 공개매수로 전체 SM 주식의 35%를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카카오는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 지분을 매입해 1대 주주가 된 하이브(19.43%)를 제치고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