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내홍과 관련한 당 분위기를 전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당이 내상을 입은 건 사실”이라며 “다들 걱정도 있고 우려도 많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히려 의원들 간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관련한) 결과를 어떻게 봐야 하고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에 대한 솔직한 토론 중이다”고 전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KBS 최근 여론 조사에서도 보수와 진보층 응답자 표집이 90개 이상 차이 났다”며 “현재 여론 추이를 분석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도를 봐야 한다. 호감 가는 정당 관련해서도 우리 당이 중도에서는 7~8%p 우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났으니 조금 후에 이뤄지는 여론 조사를 봐야 추이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최악의 상황’을 충분히 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총선이) 많이 남았다. 내년 4월인데 지금 3월 아니냐”며 “한 1년 정도 남은 기간이 있어 충분히 대비하고 대책도 세울 시간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표직과 관련 없이 총선 승리에 대한 전략이나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며 “대표 거취와 관계없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