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노리던 현대캐피탈 초비상…전광인, 발목 부상으로 3~4주 아웃 [V리그]

우승 노리던 현대캐피탈 초비상…전광인, 발목 부상으로 3~4주 아웃 [V리그]

기사승인 2023-03-10 17:14:15
들 것에 실려나가는 전광인.   한국배구연맹(KOVO)

우승에 도전하던 현대캐피탈이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핵심 공격수인 전광인이 발목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정밀검사 결과 전광인은 우측 발목 내번염좌로 인한 전거비인대, 종비인대가 파열됐다”면서 “3~4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광인은 지난 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1세트 중반 한국전력 서재덕의 공격을 블로킹하던 도중 착지 과정에서 서재덕의 발을 밟고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서지 못한 전광인은 들것에 실려 코트를 빠져나갔고,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전광인이 빠져나간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0대 3(21-25 20-25 22-25)로 완패하면서 사실상 정규리그 1위 가능성이 무산됐다. 선두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에 승리를 거둘 경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게 된다.

봄 배구 계획도 어그러진 현대캐피탈이다.

전광인은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406점 공격 성공률 55.69%를 기록했다. 득점은 전체 12위이자, 국내 선수 중 5위에 달하는 기록이다.

2위가 유력한 현대캐피탈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부터 나설 확률이 높다. 플레이오프는 오는 24일, 챔피언결정전은 30일 각각 시작하는 데, 전광인이 시기에 맞춰 복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전광인을 대신해 당분간 홍동선이 아웃사이더 히터 한 자리를꿰찰 것으로 보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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