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전북개발공사 김정호 사장 후보 인사청문 결과보고서 채택

전북도의회, 전북개발공사 김정호 사장 후보 인사청문 결과보고서 채택

인사청문결과 평가표 채점 방식 처음 도입
인사청문위원 평가 집계결과 60.4점 ‘턱걸이’ 통과

기사승인 2023-03-16 16:08:39

전북도의회에서 지난 15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거래 의혹과 관련 자료제출 미비 등으로 도덕성 우려가 불거졌던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결과가 최종 ‘적합의견’으로 결정됐다. 

이번 청문회는 인사청문위원회 위원들의 의견을 명료하게 모으기 위해 평가표에 의한 채점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해 관심을 모았다. 

인사청문위원들의 평가표 집계결과는 총 1,000점(업무능력 600, 도덕성 400) 중 업무능력 404점, 도덕성 200점으로 총 604점을 얻었고, 평점 환산결과로는 적합기준 평점인 60점을 간신히 넘긴 60.4점으로 나왔다.

위원들은 국토부 고위 관료 출신 최정호 후보자가 지닌 업무능력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주거정책과 교통분야 등에 대한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도와 공기업 사장 경영능력에 대해서도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반면, 과거 국토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과정에서 불거졌던 부동산 의혹은 이번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제대로 소명되지 않고 오점으로 남았다. 

특히 공무원 특별분양으로 매입한 세종시 펜트하우스 아파트를 시세차익을 남기고 매도한 아파트 거래에 관해서는 국토부 부동산실거래 사이트에 미등재, 매수자와의 특수관계 의혹도 불거져 논란이 됐다.

인사청문위원회 이병도 위원장은 “최정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은 청문 결과의 명료성 확보를 위해서 평가표에 의한 채점방식을 처음 도입하고 청문회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후보자가 국토부 차관 출신으로 국토부 내에서도 신망이 높아 전개공 사장으로도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부동산 거래 의혹에 대해서 납득할만한 소명을 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사청문위원회(위원장 이병도)는 16일 최종 회의를 열고 적합의견을 담은 청문결과보고서를 채택, 본회의 보고와 채택절차를 거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에게 송부할 예정이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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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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