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경찰에 조사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23일 유아인 법률대리를 맡은 법률사무소 인피니티는 “경찰이 유아인에게 비공개 소환을 요청했으나 언론에 관련 일정이 알려지며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다”면서 “변호인으로서 부득이하게 경찰에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피니티 측은 “출석일자 조정 요청이 출석을 일부러 늦추려는 의도는 아니”라면서 “출석일자를 협의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출석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유아인이 지난 2021년 초부터 서울 강남과 용산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정황을 파악해 수사에 나섰다. 이후 유아인의 소변과 모발에서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4종 양성 반응이 나오자 경찰은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오는 24일에는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