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생명은 30일 이사회에서 3925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청약 일정과 대주주의 필요절차를 거쳐 오는 3분기 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금융시장 리스크, 자본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자본건전성 강화 조치다. 수익·리스크 최적화를 위한 상품전략, 계약서비스마진(CSM) 중심 판매전략, 자산·부채 종합관리(ALM)를 통한 자본관리 등 경영전략과 대주주의 이해에 의해 결정됐다.
푸본현대생명은 이번 유상증자 외에도 올해 시장상황에 맞춰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해 자본건전성을 더욱 제고할 계획이다.
앞서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1월 전략회의를 통해 “효율 제고와 내실경영으로 CSM을 확대하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 지급여력제도(K-ICS) 등 규제 변화에 따른 자본건전성 강화에 철저히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푸본현대생명의 최대주주는 대만 푸본생명이다. 모회사인 푸본금융지주는 2019년 우리금융지주, 2022년 현대카드에 지분 투자한 바 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