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세월호 9주기…곳곳서 ‘기억’ 물결

오늘 세월호 9주기…곳곳서 ‘기억’ 물결

기사승인 2023-04-16 10:13:26
트위터 갈무리 

오늘(16일)은 304명(299명 사망·5명 실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9주기다. 벌써 9번째 봄을 맞았지만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관련 책임자 처벌도 마치지 못한 상태다. 유족들은 지금도 명확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세월호를 기억하기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란리본과 ‘#세월호_9주기’ ‘#REMEMBER_0416’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는 트위터에 노란색 풍선이 노란색 종이배를 단 이미지도 함께 게재했다.

국제엠네스티는 “세월호 참사 이후 9년의 시간이 흘렀다.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했던 아홉 번의 4월을 기억 한다”라며 “아직도 대한민국엔 꺼지지 않는 많은 촛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웹툰작가 ‘순두부’ ‘다드래기’ ‘서늘한여름밤’은 비영리 민간재단인 4·16 연대와 함께 SNS에 게시할 수 있는 노란리본 이미지를 기증했다.

재단 후원을 인증하는 게시물도 올라오고 있다. 유명인 중에선 아이돌그룹 ‘더보이즈’ 멤버 케빈과 ‘몬스타엑스’ 멤버 민혁이 후원회원 가입을 인증했다.

네이버, 다음 등 검색포털은 ‘세월호 희생자 9주기를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달았다.

경기도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7일간 세월호 참사 추모기간으로 기린다.

추모행사도 곳곳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기억⋅약속⋅책임을 주제로 추모식이 열린다. 행사엔 유족들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박홍근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이은주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안산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국민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이날 오후 4시 16분 희생자 추모와 묵념이 진행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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