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조만간 귀국 문제 등을 포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 전 대표는 프랑스 파리에 체류해왔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어젯밤 통화하며 말씀을 충분히 이해했고, 내 입장도 충분히 설명했다”고 밝혔다.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서는 “처음 말한 것처럼 모르는 일이고 어떻게 진행됐는지 검찰이 조사하고 있다니 그 결과를 보고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확인된 사실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조치를 다 할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도 확실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