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최고령 선수 정대영(42)이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행선지는 친정팀 GS칼텍스다.
프로배구 GS칼텍스는 18일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은 미들 블로커 정대영과 계약 기간 1년, 보수 총액 3억원(연봉 2억5000만원, 옵션 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정대영은 GS칼텍스에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7년 간 뛴 바 있다. 이 기간 2차례 우승(2007~2008시즌, 2013~2014시즌)을 경험했다. 이후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해서도 2번 우승(2017~2018시즌, 2022~2023시즌)에도 우승을 맛봤다.
올 시즌에는 블로킹 3위(0.769)를 기록하는 등 높이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입증했다. 6번째 FA 자격을 획득한 정대영은 한국도로공사 잔류가 유력해 보였지만, GS칼텍스로 이적해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9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간 정대영이다.
미들블로커 보강이 최우선 과제였던 GS칼텍스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준비로 여전히 후배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베테랑 정대영 영입에 성공하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의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정대영은 “GS칼텍스는 나에게 가족과도 같은 팀이다. 다시 GS칼텍스로 복귀하게 돼 너무 행복하고, 좋은 조건으로 배구를 계속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2023~2024시즌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차상현 GS칼텍스감독은 “다시 GS칼텍스에 돌아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아직까지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정대영 선수가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기량적인 면은 물론 코트 안팎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만한 선수이고, 베테랑으로의 경험은 팀 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비시즌 기간 동안 같이 잘 준비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