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음식을 집중 섭취하는 원푸드 다이어트 등 부적절한 체중조절을 한 여성은 일반 여성에 비해 경증 월경곤란증 위험이 1.2배, 중증 월경곤란증 위험은 1.5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 결과가 대한의학회 공식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4월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질병청 보건연구원이 시행한 ‘한국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인식조사 및 이슈 발굴(2016)’ 조사에 참여한 14~44세 청소년과 성인 가임기 여성 5829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부적절한 체중조절을 한 여성은 22%였는데, 부적절한 체중조절을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경증 월경곤란증 위험이 1.2배, 중증 월경곤란증 위험은 1.5배 높았다.
또 단식 또는 끼니 거르기를 한 여성과 승인되지 않은 다이어트 보조제를 섭취한 여성의 중증 월경곤란증 위험이 각각 1.4배, 1.6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지난 1년 간 체중변화가 3㎏ 이상으로 큰 경우, 주 5회 이상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섭취하는 경우에도 월경곤란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부적절한 체중조절 행동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운동, 식단조절 등 건강한 방식으로 체중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