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윤리위, 누구든지 단호한 징계 결정할 것”

김병민 “윤리위, 누구든지 단호한 징계 결정할 것”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징계 주목
윤리위 인선 마무리…명단 비공개
“중앙정치인 발언으로 지지율 흔들리면 안 돼”

기사승인 2023-04-25 09:37:18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임형택 기자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징계에 대해 언급했다.

김 최고위원은 2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어제 자로 윤리위원장뿐 아니라 윤리위원들까지 인선 마무리가 다 됐다”며 “통상적으로 윤리위원이 공개되면 윤리위원들에 대한 압박이 들어갈 수 있어 명단 공개는 따로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동료 최고위원에 대한 설화에 관해 얘기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개인적인 인간관계를 떠나 윤석열 정부를 성공할 수 있게 하는 길에 지도부의 모든 운명이 결정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누구든지 지위를 막론하고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으로 당이 한 걸음 나아가기 어렵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헌·당규에 따라 윤리위원회가 단호한 징계 결정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 지도부와 윤리위가 ‘단호한 의지를 가졌는지’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김 최고위원은 “엄중한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지역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중앙정치인 발언 하나 때문에 당 지지율이 흔들리면 그 책임은 선거가 끝나고 나서 누구도 담보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전날 태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애먼 곳에 도움을 구걸하지 않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전광훈 목사’를 겨냥하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모두발언에서 개인적인 신상에 관한 얘기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부정적으로 답했다.

아울러 “(김기현 대표가 전광훈 목사에게 전화한) 내용 때문에 오해가 불거지고 있지 않나 싶은데 빼도 박도 못하는 도움을 받았으면 김 대표가 전 목사에 대해 하고 있는 (선을 긋는) 메시지가 나오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전 목사와 국민의힘은 아무 관계 없다고 수차례 힘줘서 얘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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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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