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에게 외교 정쟁화를 멈추라고 경고했다. 또 야4당의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과잉입법이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 순방에 대한 민주당의 반응을 보면서 우리 정치 수준이 어디에 있는지 가슴이 아팠다”며 “‘사고칠까 걱정이다’, ‘공포와 불안의 한 주가 시작됐다’ 등 극단에 있는 유튜버들이나 할 막말들이 민주당 공식회의에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의 나라 국기에 경례한다는 가짜 뉴스를 다시 꺼내고 전쟁 날까봐 두렵다면서 터무니없는 공포마케팅까지 펼쳤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에 협력하겠다고 했는데 그 진심을 믿기 어려운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정부는 어려운 안보와 경제 현실 극복을 위해 외교 현장에서 애쓰는데 이런 막말과 가짜뉴스가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냐”며 “국익 앞에 여야가 없다는 평범한 진리가 대민 국회에서 실종된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야당이 추진 중인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재난 정치법이라고 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적 아픔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돈봉투 살포를 덮겠다는 물타기 특별법”이라며 “내년 총선까지 쟁점화해 정치적 이득을 얻겠다는 총선 전략 특별법”이라고 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는 이미 광범위 수사를 통해 다중 밀집 압사사고로 판명돼 책임자가 재판받고 있다”며 “행정안전부 장관은 탄핵심판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전반적 지원에 대해 예산 낭비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민주당의 각성과 법안발의 철회를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