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수원·용인·화성시가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이들 4개 시장은 1일 서울시에서 열린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위한 '경기남부권 4개 지자체장·서울시장 간담회'에 참석해 서울시와 경기남부권의 중장기적 교통문제를 협의했다.
현재 경기남부권 일대는 23만 명 규모의 공동주택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개발이 이뤄지면 서울~경기 주요 연결도로인 용서고속도로의 교통정체 가중은 물론, 서울 진입 차량 또한 폭증해 서울시 교통혼잡도는 현저히 증가할 전망이다.
성남시·수원시·용인시 3개 지자체는 지난 2021년 11월 공동으로 서울 3호선 연장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했다. 그결과 수서차량기지 이전시 개발편익은 평균 2조8000억 원으로 산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화성시가 추가 참여하면서 4개 시가 3호선 연장 추진을 위한 최적노선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올 2월에는 4개 시와 경기도가 '지하철 3호선 연장·경기남부 광역철도' 공동사업 추진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4개 지자체는 올 3월 실무협의회 회의를 통해 오는 8월부터 3호선 연장 타당성조사 공동용역을 추진하기로 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하철 3호선이 연장돼 수도권 경기남부 광역철도망이 구축되면 서울시 교통혼잡도는 감소하고 수서차량기지 이전 시 개발편익은 평균 2조 원이 넘는 것으로 산정되는 만큼 서울시는 꿩 먹고 알 먹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성남=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