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가 박스오피스와 예매율에서 각각 정상을 차지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감독 아론 호바스·마이클 제레닉)는 관객 3만5066명을 모아 나흘 연속 박스오피스 왕좌를 지켰다. 누적 관객수 99만506명이다.
경쟁작 ‘드림’(감독 이병헌)은 같은 날 3만4237명이 봐 누적 관객수 67만9747명을 기록했다. 두 작품의 일일 관객수 차이는 829명으로 전날 대비 격차를 줄였다.
변수는 이날 개봉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 3’(이하 가오갤3)다. ‘가오갤3’는 이날 오전 9시54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43.5%를 나타내고 있다. 예매 관객수만 26만6784명이다. 최근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작품이 연이어 고배를 마신 가운데 시리즈 최종편을 선언한 ‘가오갤3’에 기대감이 쏠린 상태다.
‘가오갤3’가 기존 팬덤을 보유한 데다 개봉과 동시에 스크린 수와 상영횟수를 대거 확보하는 만큼, 기존 개봉작은 흥행 타격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5위권에 이름 올린 한국영화는 ‘드림’과 ‘옥수역귀신’(감독 정용기, 5위)이다. 3위는 1만9220명을 동원한 ‘존 윅’(감독 채드 스타헬스키)이 차지했다. ‘스즈메의 문단속’(감독 신카이 마코토)은 일일 관객수 1만2581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