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3일 시의회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 약 133만t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 63종이 포함돼 있으나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공식화한 후, 최근 방류를 위한 약 1030m 길이의 해저터널 굴착을 완료하고 빠르면 오는 7월부터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처리 과정을 거치며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대부분이 제거된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이 과정을 거치더라도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지지 않아 전문가들과 주변국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의원 일동은 “우리 정부는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미온적인 태도가 아닌 객관적 분석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 정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정혜영 의원은 “오염수에 들어있는 방사성 물질이 생식기 손상과 유전자 변이 등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남=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