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최근 콘퍼런스콜(실적발표회)을 통해 새 회계기준(IFRS17) 적용 결과,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 46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순이익(5381억원)보다 줄었다. 별도 기준 순이익은 전년 보다 17% 감소한 356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7618억원으로 11.07% 감소했고 매출액은 7조4118억원으로 49.50% 늘었다.
반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전년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7068억원으로 1년 전(2684억원)보다 163.4% 증가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51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4% 늘었다.
한화생명 실적 감소에는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각각 31%, 14%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전배승 애널리스트는 “결국 예실차 감소와 가정변경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둔화되고 CSM(보험계약마진) 증가 폭 또한 축소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사고보험금 증가, 실제사업비 확대, 해약증가(유지율 하락)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금 및 종신상품 APE(연납화보험료) 급증으로 신계약 CSM이 571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하며 지난해에 이어 큰 폭의 매출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본연의 이익창출력은 확대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피플라이프 인수 이후 채널경쟁력 또한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