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서울엔 미래 이끌 유망주 많아…좋은 영향력 선사하고 싶어” [K리그]

기성용 “서울엔 미래 이끌 유망주 많아…좋은 영향력 선사하고 싶어” [K리그]

기사승인 2023-05-20 21:51:21
FC서울의 기성용.   프로축구연맹

“앞으로 팀을 이끌어나갈 좋은 포텐을 가진 선수들이 많기에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다.

FC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3’ 14라운드 제주 유나이트와 맞대결에서 1대 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서울(승점 24점)은 2위 자리를 유지했다. 3위 제주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있다.

경기가 끝나고 믹스트존에서 만난 기성용은 “할 거는 다 했다. 골이 안 들어가서 이기지 못했지만, 여러 긍정적인 부분이 있었다”라면서 “제주가 그 동안 5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우리가 홈이기도 했고,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걸 보여줬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적극적으로 슈팅하며 제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1분 임상협의 헤딩 패스를 받고 강하게 때린 슛은 제주 골키퍼 김동준 정면으로 향했고, 후반 6분 기습적인 중거리슛은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기성용은 “제주 선수들이 수비 라인을 내려서 경기를 했다. 오스마르가 뒤에서 받쳐주고 있어서 공격적으로 나가려고 했다. 개인적으로도 욕심을 부려봤다”라면서 “골은 나오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훈련 때 더 연습을 해서 공격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절친 구자철과는 중앙에서 수 차례 맞붙는 장면도 연출됐다. 

기성용은 “올해 2번째 경기를 했다. (구)자철이가 계속 아프다고 꾀병을 부렸다. 자철이가 얼마나 제주를 잘 이끌고 있는지 알고 있다. 제주의 상승세에는 자철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팀은 다르지만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청용이도 마찬가지고. 서로가 각자의 팀에서 노력하고 있다. 오랜 친한 친구들과 경기장에 서니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 지난주에도 마찬가지였고, 앞으로도 친한 친구들과 경기가 소중하다고 느낀다. 앞으로의 추억을 잘 쌓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기성용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나 승부욕은 워낙 둘 다 강하다. 사이좋게 승점을 얻어가서 나눠가져갔다. 그래도 다음에는 꼭 승점을 얻어가도록 하겠다”고 내비쳤다.

기성용은 앞으로 각오에 대해 “일단 개인적으로는 상위 스플릿에 가는 게 내 개인적인 목표다. 지난 2년간 힘들었던 시간을 올해는 상위 스플릿에서 함께하고 싶다. 마음을 놓고 즐기면서 상위 팀들하고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후배들을 향한 마음도 전했다. 기성용은 “서울에는 어린 친구들이 많다. 앞으로 팀을 이끌어나갈 좋은 포텐을 가진 선수들이 많기에 좋은 영향력을 주고 싶다. 그게 내 개인적인 목표다”고 밝혔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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