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협력 확대를 위한 ‘한·영 정상회담’이 열렸다. 140년이 넘은 양국 교류를 강한 동반 관계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20일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만나 한·영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한국 측은 박진 외교부 장관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이충면 외교비서관이 참석했다.
영국 측은 팀 배로우 국가안보보좌관, 존 뷰 외교보좌관, 제이미 노만 군사보좌관, 토비 파커 총리 비서관, 맥스 블레인 총리 대변인, 니시 체스터 필드 공보 비서관이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발리 G20과 대관식 등을 언급하면서 수낵 총리와 재회를 반겼다. 그는 “(수낵) 총리님이 취임한 후 발리 G20에서 만났다”며 “6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고 전했다.
이어 “수낵 총리는 재무장관 재임 시절부터 금융시장 안정화에 탁월한 리더십을 보였다”며 “국제 금융 정책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관계에 대해선 “(수낵) 총리와 첫 양자 회담으로 자주 만나길 바란다”며 “올해가 한·영 교류 개시 140주년이다. 한국과 영국의 협력 확대 방안을 계속 모색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수낵 총리는 ‘인태(인도·태평양)지역’의 중요성과 한국 파트너십 강화를 요청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만나 뵙게 돼 반갑다”며 “찰스 3세 국왕 대관식에 한덕수 국무총리를 보내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저희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라며 “인태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시간이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 관계 수립 140주년을 기념하게 돼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 증진을 희망한다”며 “그 분야에는 에너지와 무역, 방산, 미래기술, 반도체 같은 분야가 있다”고 말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