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은 22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1분기 순이익 1358억원, 보험손익 4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8%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호적인 금융시장 환경에 힘입어 937억원의 투자손익을 달성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6년부터 보장성 보험으로 대표되는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영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보험의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쳐왔다. 이번 미래에셋생명의 주요 실적들의 속성을 살펴보면, 그 중 특히 수익성 중심의 영업 포트폴리오의 영향이 크다.
10년납 중심의 저해지 종신, 변액종신 및 ‘헬스케어 건강생활보험’과 같은 고수익 건강보험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해 실적을 확보했다.
이러한 고수익 매출 구조의 정착과 함께 신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등 업계 환경 변화에 최적화된 경쟁력으로 미래에셋생명의 실질 기업 가치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 미래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은 3월 말 기준 2조70억원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생명·손해보험사 순이익은 5조23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보다 실적이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제도변경에 따른 ‘착시효과’로 나타났다.
이런 제도변경 효과를 제외한 당기 순이익은 3조200억원으로 작년 1분기 당기 순이익(3조700억원)보다 오히려 적다는 것이 금감원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CSM 산출과 관련해 보험사들에 대한 수시 검사에 착수하고 CSM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서는 등 점검에 나섰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