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은 그룹홈 아동을 위한 심리치료 프로그램 ‘마음키움’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총 18명의 그룹홈 아동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마음키움’은 초·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그룹홈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집단매체 심리치료 활동이다. 불안정한 성장 환경으로 인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그룹홈 아이들의 불안감 및 우울감 극복과 정서적 안정감 회복이 목적이다.
‘마음키움’은 심리치료 전문가의 지도하에 진행되며, 독서치료, 동작치료 등 아동별 심리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맞춤형 심리치료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한, 그룹홈의 양육자를 대상으로도 전문가를 1:1 매칭해 아이들의 정서적 지지 및 집단 특성에 따른 양육기술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흥국생명 사회공헌 담당자는 “그룹홈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에 이번 활동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건강한 자립을 위해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홈은 원가정 해체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을 위한 소규모 공동 생활가정으로, 흥국생명은 지난 2013년부터 10년 동안 그룹홈 아이들을 위한 자립교육과 진로 코칭,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생명, 민관 협력 통한 ‘지역 청년활동’ 활성화 방안 모색
청년의 탈지방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삼성생명-NGO-행정안전부의 3인4각 협력체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서울 동작구 스페이스 살림 다목적홀에서 (사)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청년희망팩토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주관하고 삼성생명·행정안전부가 공동 후원·참여하는 ‘지역-청년 상생을 위한 민관협력방안 모색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조은희 의원(국민의힘, 서울 서초구갑), 이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구로구갑)과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 김용덕 사회연대은행 이사장이 참석했다. 이 외에도 황종규 동양대 교수, 황석연 제주더큰내일센터장을 비롯해 지역·청년문제 전문가 및 청년단체 대표 50여명이 참여해 지역과 청년이 상생하는 민관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삼성생명이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전개하고 있는 ‘지역 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지역 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비영리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2021년부터 시행 중인 민관 협력사업이다.
지난 1, 2기 공모를 통해 전국 각지의 총 41개 청년지원 프로그램을 선정해 사업비와 함께 교육, 1:1 조직 컨설팅, 네트워킹 등을 지원했다. 각 단체는 현재 문화·환경·도시재생·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특히 1기의 전문예술단체 ‘천율’(경남 의령)은 지역 관광객 유치 및 청년고용 등의 성과로 지난해 행안부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청년마을 사업’에도 선정되어 지역 활성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청년지원 사업 현황과 성과에 대한 각계의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학계 전문가로서 나선 황종규 교수는 지역 및 청년지원을 위한 민·관 사업을 소개하면서 “청년이 갖고 있는 창의성을 지역에 접목함으로써 공동체를 새롭게 구성하고 지역 고유의 생활양식을 재창조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 이후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황석연 센터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최성진 대표(코리아스타트업포럼), 류인선 실장(임팩트스퀘어 로컬사업총괄)이 지역·청년문제 전문가로서 참여했으며 강기훈 이사장(세종시 '청년희망팩토리사회적협동조합'), 이찬슬 대표(전남 신안 '뜨거운 상징') 등이 청년단체를 대표해 토론자로 나섰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이사는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여 지역 활성화를 위해 뛰고 있는 청년들의 의지와 도전에 응원을 보낸다”고 말하면서 “삼성생명은 지역과 청년에게 보다 실질적인 지원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생명은 오는 6월1일부터 ‘지역 청년활동가 지원사업[Boost Your Local]’ 3기 공모를 진행한다.
3기 모집은 6월30일까지로 만19세 ~ 만39세 이하(1982년 7월 1일~2004년 6월 30일) 청년이 대표인 비영리단체 20개를 선정할 예정이다. 청년인구 감소에 따라 지자체 조례로 청년나이를 상향하는 지역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연령 상한을 기존 만 34세에서 39세로 늘렸다.
그리고 대도시 공익 사업을 지방으로 확산시킨다는 취지를 살려 등록기준지 및 소재지가 서울 또는 광역시인 단체를 대상에서 제외하는 기조는 유지하되, 올해부터는 광역시 산하 시·군 소재지 청년단체는 지원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롯데카드, 소아암 환아 가족 위해 쉼터 후원하고 기금 전달
롯데카드가 23일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소아암 환아와 가족을 위한 쉼터 후원과 임직원 사회공헌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은 롯데카드 조좌진 대표이사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서선원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롯데카드는 소아암 환아 및 가족을 돕기 위해 2018년부터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소아암 쉼터’를 지원해 왔다. 이번 후원금은 1억8200만원으로, 다섯 번째 소아암 쉼터개소에 이용된다.
소아암 쉼터는 지방 거주 소아암 환아와 가족이 치료를 받는 동안 머물 수 있는 독립된 형태의 소규모 숙박 공간이다. 서울 주요 병원과 접근성이 높은 대학로와 교대역 인근에 소아암 쉼터를 개소해 통원으로 인한 체력적 소모를 최소화하고 침구류, 식기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을 비치해 쉼터에 머무는 동안 심리적 안정감을 얻도록 했다. 소아암 쉼터 1호점 개소 이후 2023년 4월까지 711 가족, 총 7408명이 소아암 쉼터를 이용했다.
또한, 롯데카드는 이날 소아암 환아 치료비 지원을 위해 2022년 한 해 동안 임직원이 기부한 사회공헌기금 635만9342원도 전달했다. 이 기금은 임직원들이 급여의 끝전을 모아 기부하는 급여우수리 나눔 캠페인과 임직원이 모금한 금액만큼 추가로 회사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조성됐다. 롯데카드는 올해로 9년째 임직원 사회공헌기금 전달을 이어왔으며, 누적 후원금은 1억2160만6778원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위생적인 치료 환경 제공과 통원 피로도를 낮추기 위해 소아암 전문 병원 인근 쉼터 개소를 2019년부터 실시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소아암 환아 지원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해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