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현대해상, IFRS17로 자본↓ 예상…현 주가 조정은 과해”

NH투자 “현대해상, IFRS17로 자본↓ 예상…현 주가 조정은 과해”

기사승인 2023-06-02 09:47:54
NH투자증권이 2일 현대해상에 대해 금융당국의 새 회계제도(IFRS17) 가이드라인 제시에 따라 자본 및 자본비율 일부 조정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 주가 조정은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IFRS17 계리적 가정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에 따라, 기존 공시된 IFRS17 재무제표의 일부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아직 세부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손익보다는 자본에 크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가이드라인 중 현대해상이 주로 영향을 받는 부분은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가정으로, 목표손해율(100%)에 도달하는 기간이 15년으로 확장되는 것”이라며 “공정가치법 적용 대상인 실손 1~2세대의 부채(BEL, CSM) 증가와 자본 감소가 예상되며, 소폭의 CSM 증가가 CSM 상각 기준 변경에 따른 이익 감소와 상쇄돼 결과적으로 손익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1분기 해약환급금준비금은 4조4000억원, 자기자본 내 비중 56%로 경쟁사보다 높다”며 “자기자본 감소 시 현 K-ICS 비율 178.6%도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5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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