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는 자체 개발한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KCCI(KOBC Container Composite Index)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하반기부터 운임정보 패널리스트를 기존 10개사에서 17개사로 확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KCCI 운임지수는 부산항 선적 기준 총 13개 노선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정기선사들이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에 등록하는 공표 운임을 25% 반영하고, 전문 물류기업들로 구성된 패널리스트로부터 제공받은 운임정보를 75% 반영하고 있다.
해당 기업 중 포스코플로우, 온누리로지스틱스, 주성씨앤에어, 세중해운 4개사는 지난 4월 패널리스트로 위촉돼 KCCI에 운임정보 제공을 시작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NTI국제운송, PNS네트웍스 3개사도 오는 7월부터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다.
기존 패널리스트 10개사는 지난해 11월 KCCI 공식 발표부터 운임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7개사 신규 위촉으로 KCCI 운임지수 신뢰도와 위상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김양수 사장은 “컨테이너선 시장은 호황기에 대량 발주된 신조 선박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돼 운임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KCCI가 우리나라 컨테이너선 시황을 정확히 반영해 국내 선화주 기업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수 고도화 작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