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윤관석‧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 반대표와 기권표는 모두 민주당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이유론 과거 부결로 민주당 지도부가 의원을 설득할 명분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13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로 민주당의 도덕불감증이 만연해졌다”며 “이후 윤 의원, 이 의원은 당 지도부에서 당대표 사안을 부결했기 때문에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할 명분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민주당 내에서 온정주의가 팽배하다”며 “그렇기에 부결될 걸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표가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안이 온다고 하더라도 이를 가결로 가자고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또 전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이 검찰 수사가 계속되면 민주당이 사냥을 당한다는 식으로 발언을 해서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앞서 국회는 전날 본회의를 열고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했다. 윤 의원 체포동의안은 찬성 139표, 반대 145표, 기권 9표로 부결됐다. 이 의원 체포동의안 역시 찬성 132표, 반대 155표, 기권 6표로 부결됐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