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도 서울이 1위...지방과 양극화 심화

청약도 서울이 1위...지방과 양극화 심화

기사승인 2023-06-13 09:59:38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   사진=차종관 기자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에서 서울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과 달리 지방은 여전히 청약 경쟁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청약시장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 올해 5월까지 서울의 일반공급 평균 경쟁률 49.85대 1을 기록했다. 전국 14개 광역 시도 1순위 평균 6.82대 1 경쟁률에 그쳤다.

전국에서 두자릿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충북과 경남으로 각각 27.83대 1, 25.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대구의 1순위 경쟁률은 0.03대 1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남은 0.04대 1, 제주는 0.12대 1, 울산은 0.16대 1의 경쟁률로 나타났다. 1순위 경쟁률이 1이하인 곳은 대구를 포함해 총 8곳이었다.

지난해 서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올해의 20% 수준이었다. 부동산인포는 지난해 하반기 둔촌주공 재건축, 장위뉴타운 등 굵직한 분양 현장이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 침체를 겪어 분양에 고전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분양시장 분위기가 바뀐건 1·3대책 이후다. 지난해 하반기 분양했던 현장들의 완판 소식이 전해지고 신규 분양 단지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일부 소규모,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주목을 덜 받는 단지를 제외하고 규모가 있는 브랜드 아파트들이 하반기에도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분양시장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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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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