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대표연설에 “민주당 퇴보 거슬러 퇴행 자초”

與, 이재명 대표연설에 “민주당 퇴보 거슬러 퇴행 자초”

김기현‧김병민 “불체포특권 포기는 국민 여론 모면 의도”

기사승인 2023-06-19 16:12:50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사진=윤상호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설에 대해 퇴행을 자초하자는 의미로 읽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 대표가 퇴행을 거슬러 내일을 창조하자고 제목에 썼지만 퇴행을 자초하자는 뜻으로 읽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기대했던 무너진 도덕성에 대한 반성과 민생을 도외시하고 괴담정치를 반복하는 것에 대한 자성이 없다. 오히려 잘했다고 우기는 내용 일색이었다”며 “이 대표는 자신의 불법을 여전히 정치탄압으로 포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불체포특권을 포기한다고 공약해놓고도 안 지킨 것에 대해 최소한의 사과를 해야 했다”며 “이 대표가 당 내부로부터의 퇴진 압력, 사퇴를 요구하는 다수의 국민 여론을 일시적으로 모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또 “이번 특권 포기 약속이 여러 차례 보여줬던 공수표 반복이 되지 않아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포기약속을 어떻게 실천할 건지 밝혀 달라”고 소리 높였다.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역시 이 대표를 규탄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과 이 대표는 이미 국회에서 온갖 특권을 누리고 방탄으로 범죄를 비호하지 않았냐”며 “돈봉투 범죄 공모 대화가 전 국민에게 생생히 드러난 상황이다.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부결했으니 국민 여론이 민주당을 곱게 볼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체포특권 포기는 과거 공언한 바 있었지만 최소한의 염치와 부끄럼 없이 말을 바꿔버렸다”며 “이 대표의 현란한 말 바꾸기 쇼에 한 번 속지 두 번 속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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