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에 따르면 20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손해보험업 진출에 관한 안건을 보고했다. 이날 구체적인 인수 방식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카카오페이손보 지분 투자를 추진 중이다. 교보생명의 손보업 진출은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사전 작업 일환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2월 지주사 설립 추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최종 출범 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목표다.
업계에서는 교보생명이 카카오페이손보 지분 투자를 발판 삼아 추후 악사손보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교보생명은 2001년부터 보유하고 있던 악사손보의 지분을 프랑스 악사그룹에 2007년 매각한 바 있다. 이후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악사손보 인수 의사를 타진했지만 가격 이견 등으로 불발됐다. 딜이 성공하면 16년 만에 악사손보를 되찾게 되는 셈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전날 이사회에서 손보업 진출 필요성과 방안 등을 논의했다”면서 “특정 회사나 지분 투자 등을 논의하는 자리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손보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악사손보에 대해 거론되는 인수설 등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