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신통기획 확정, 최고 29층 1190가구로 재탄생

상도동 신통기획 확정, 최고 29층 1190가구로 재탄생

기사승인 2023-06-26 09:49:43
서울시 상도동 244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서울 상도동 재개발 사업 후보지가 신송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그동안 열악한 주거 여건과 재해에 취약했던 곳에서 편리하고 안전한 주민 친화단지로 탈바꿈한다.

26일 서울시는 상도동 244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상도동은 1960년대부터 기존의 도시구조를 유지한 채 형성돼 온 저층주거지로 재해에 취약한 급경사지다. 

지난 2018년 9월 상도유치원 붕괴사고가 일어났던 지역으로 과거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됐으나 근본적 문제 해결엔 역부족이었다. 

과거에도 상도동 일대에는 재개발 움직임이 있었다. 2007년 서울시가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재개발이 급물살을 타나 싶었지만 이주대책 마련, 비리 등으로 재개발 지정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번 기획안을 통해 상도동 재개발 대상지는 29층 내외의 약 1190세대 5만142㎡규모의 친환경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기획안 목표는 △편리하고 안전한 단지 △자연과 이웃에 열린 단지 △미래가치가 높은 단지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활력 있는 단지다.

먼저 옹벽과 계단으로 이뤄진 골목길을 확장해 보행과 차량이 편리하게 이동하는 순환도로 체계를 조성해 접근성을 강화한다.

열린 경관을 형성할 수 있는 단지 배치 계획도 마련했다. 지역의 중요한 자연 자원인 국사봉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통경축 및 보행축을 설정한다.

지형 특성에 맞는 타입별 주동 배치도 적용했다. 단차가 발생하는 중앙광장엔 테라스하우스를 배치할 예정이다. 지형이 낮은 서측은 29층 내외로 높이를 완화해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경사지 특징을 활용하기도 한다. 지역주민의 생활가로인 성대로변으로 경사지형을 활용한 연도형 상가를 설치한다. 단지 중앙 보행데크 광장을 중심으로 커뮤니티시설 등을 집중 배치한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열악하고 재해에 취약한 저층주거지가 편리하고 안전한 주거단지로 바뀔 것”이라며 “개별단지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정비가 필요한 지역 일대의 기반시설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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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kukinews.com
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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