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악어 출몰 신고로 수색을 이어가던 경북 영주시가 이번에는 표범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접수해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26일 영주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9시 40분께 상망동 영광고등학교 맞은 편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으로부터 “표범 발자국이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해당 여성은 “야생동물보호협회에 확인해보니 표범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방 당국과 함께 6시간 가량 현장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주시는 경찰로부터 상황을 전달받아 환경보호과 직원을 보내 직경 약 10㎝ 크기의 발자국의 사진을 확보했다.

시는 사진 등을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에 보내 실제 표범인지 등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무섬마을 무섬교에 1m 크기 악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아 그 주변을 수시로 수색한 바 있다.

신고 후 2주가 지났지만, 현재까지 악어는 발견되지 않고 있어 다른 동물로 착각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장욱 영주시 환경보호과장은 “악어든 표범이든 신고가 들어온 상황이어서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계속 현장을 확인할 것”이라며 “국립생물자원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