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협회)는 지난 28일, 29일 이틀간에 걸쳐 경북 상주시 성주봉자연휴양림에서 ‘2023년 상반기 회원사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마트 농업성장을 위한 벤처투자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이번 워크숍은 협회 회원사,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농업인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 첫날에는 지역전문가와 농업인을 초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둘째날에는 협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스마트 농업 동향분석 △하반기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운용 현황 △이스라엘 스마트농업 특강 순으로 진행했다.
권준희 협회장은 개회사에서 “먹고사는 문제인 농업분야는 시장과의 연결성이 결여돼 있어 모험자본 투자가 열악한 상황”이라며 “디지털 혁신과 벤처 예산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스마트산업연구소 정환묵 소장은 스마트 농업 동향분석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스마트 농업의 핵심은 인공지능, 센서 등 IT(정보기술)을 어떻게 융합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6차 산업의 성공 요소는 안정성, 창조성, 차별성, 디자인성, 지역과의 연계성, 가치성으로 이를 어떻게 설계하고 접근할 것인지가 중요한 척도”라고 밝혔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백종철 투자운용본부장은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운용 현황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정책 펀드 1조원 이상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 본부장은 “스마트 농업, 푸드테크 및 농축산, 반려동물연관산업, 그린바이오, 농식품수출 등 5대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겠다”며 “투자활성화를 위해 투자정보공유 플랫폼을 개발해 오픈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농업실무전문가 김정현 전문위원은 ‘이스라엘 스마트 농업’이란 주제를 예시로 다루면서 농업 발전을 위해 고도화된 기술적 진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고도의 센서기술, AI(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지금의 농업 강국을 이루게 됐고 이스라엘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