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 무산에 대해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전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혁신위원회 1호 쇄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 결의가 무산됐다”며 “불체포특권 포기를 안 받으면 당이 망한다는 혁신위원장의 경고와 윤리정당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는 원내대표의 간곡한 호소에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권 내려놓기 등 국회개혁을 바라는 국민 기대를 져버렸다”며 “민주당이 혁신 의지가 있는지 국회 운영 파트너인 여당으로서 매우 걱정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극렬지지자에 둘러싸여 공당 책임감을 잊고 가짜뉴스와 선동에만 몰입해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는 게 민주당 현주소”라며 “이런 모습은 민주당과 정치권의 불행이다. 민생과 경제회복에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역시 이날 회의에서 “혁신위는 결국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을 넘지 못했다”며 “민주당은 빈손으로 끝난 후쿠시마 선동쇼를 그만두고 국민이 바라는 특권포기 쇄신에 매진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연대 촉구 서한을 보내고 괴담 원정대를 꾸려서 빈손 방일쇼를 하는 사이 국내 수산업계는 수출길이 막히는 게 아닌지 우려한다”며 “더는 우리 어민을 괴롭히지 말라”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