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폭우로 침수돼 인명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를 방문해 “지금은 구조와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지금도 비가 계속 오고 있으므로 사고 예방과 여러 가지 필요한 조치들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을 수행했다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곧바로 오송으로 향했다.
원 장관은 오송 지하차도 방문을 마친 뒤 청주 서원구 현도면 매포터널 부근의 경부선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현장을 방문해 “신속하게 수습할 수 있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찾아봐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소방 행정 당국이 나서서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속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전 대비도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전날 오전 8시40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 인근 하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6만t(톤)가량의 강물이 지하차도에 삽시간에 들어차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등 차량 15대가 물에 잠겼다. 전날 사망자 1명이 발생한 데 이어 오늘 추가 실종자 8명이 숨진 채 발견되며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