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 에너지·환경재료연구본부 권정대 박사팀이 수소 희석률을 정밀 제어하는 기술로 90℃ 저온 공정에서도 결함이 적은 비정질 실리콘 유연 광소자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250℃ 이상의 고온 공정에서만 가능했던 고품질 박막 형성을 60% 이상 낮은 온도에서 구현함으로써 열에 약한 유연 기판에도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 기술은 플라즈마 PECVD 공정 중 수소와 실레인 가스 비율을 최적화해 박막 결함을 최소화하고 전기적 성능을 높였다.

특히 포토레지스트(PR)를 희생층으로 활용해 별도의 복잡한 플라즈마 식각 공정 없이도 고품질 박막 제작이 가능해 제작 공정을 간소화했다. 개발된 광소자는 기존 고온 공정 대비 약 96%에 달하는 높은 광감응도를 유지하며 5mm 곡률 반경에서 2700회 이상 굽힘 시험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우수한 기계적 내구성을 입증했다.
권정대 책임연구원은 "수소 희석률 정밀 제어 기술로 고온 공정의 한계를 극복해 경제성과 성능을 모두 갖춘 유연 광소자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웨어러블 전자기기와 이미지 센서, 광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고용노동지청, 연장근로수당 등 고액 체불 사업장 다수 적발 및 조기청산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지청장 양영봉)은 올해 상반기 창원특례시, 함안군, 의령군 등 관내 자동차·방산부품 제조업체 1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98건의 근로기준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이번 점검은 2024년 12월 19일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이후 상여금 등 정기적·일률적 수당의 통상임금 포함 여부를 중점적으로 살펴봤으며 연장근로수당과 연차유급휴가미사용수당의 체불 여부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주52시간 근로제 준수 여부와 과도한 장시간 노동 및 휴식권 보장 여부도 함께 점검했다.

적발된 주요 위반 사항은 근로계약서 미작성·미교부 17건, 임금체불 15건, 연장근로한도 초과 8건이며 통상임금 산입 누락으로 인한 연장근로수당 과소지급 사례도 8건 확인돼 시정 조치됐다.
양영봉 창원지청장은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일부 사업장에서 상여금 등의 통상임금 포함 누락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며 "사업주들은 임금체계가 근로기준법 등 법적 기준에 부합하는지 반드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는 앞으로도 연장근로수당과 통상임금 관련 위반 사례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지도·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지역 5개 공공기관, ESG 경영 컨소시엄 2기 출범
지난 10일 한국전력 경남본부에서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공동실천을 위한 ESG 경영 공공기관 컨소시엄 2기’ 발대식 및 협약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한전 경남본부장 김재국,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남지역본부장 임도식,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장 손영식,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장 권우원, 한국수자원공사 부울경지역협력단장 조태영 등 5개 공공기관 경남지역 기관장이 참석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 의지를 다졌다.
2024년 출범한 이 컨소시엄은 1기 활동으로 의령, 함양, 고성 지역 초등학교 3곳에서 7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전력 관련 과학교실 등 체험학습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기 컨소시엄은 ‘행동으로 실천하는 ESG 경영’을 슬로건으로 기존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협력해 취약계층 어린이를 지원하고 공기업 친환경 정책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등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ESG 활동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역 대학생 및 언론사 기자단 등 오피니언 리더들과 함께 밀양 나노국가산단, ESS 변전소, 스마트팜 시설 견학 프로그램도 진행해 각 기관 ESG 경영 활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5개 기관장은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실천의 출발점"이라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ESG 경영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소시엄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7월부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연말에는 성과보고회를 통해 대내외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산단공 경남본부, 창원시장애인복지관에 200만원 기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본부장 김은철)는 10일 창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 지역사회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기부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1주년을 기념하고 ESG 가치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올해 4월 진행된 ‘2025년 우리가 Green 창원’ 프로그램에서 조성됐다.
‘우리가 Green 창원’ 프로그램은 창원산단 근로자 및 시민들이 참여한 산업단지 플로깅 등 ESG 체험 활동으로 참여자 1인당 1만원씩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총 200만원이 마련됐다.

기부금 전달식에서 창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뜻깊은 나눔에 고마움을 표했다.
김은철 본부장은 "산단 근로자와 시민들이 함께한 환경 실천이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ESG 활동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공공기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ESG 실천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폭염재해 예방 위한 찾아가는 현장 서비스 실시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지청장 양영봉)은 9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연료전지발전 건설현장에서 대한산업보건협회 경남지역본부와 함께 폭염 재해 예방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경남권역에 잇따라 발효된 폭염 경보 속에서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물, 그늘·바람,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 등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과 '33·2·20 준수'(33℃ 이상 폭염 작업 시 매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 부여) 메시지를 집중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원지청은 현장 캠페인과 점검 후 ‘찾아가는 현장 행정’의 일환으로 현장 근로자들에게 냉음료와 과일빙수를 제공했으며 이동보건차량을 배치해 혈압·혈당 측정과 건강 상담도 병행하여 온열질환 예방에 힘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