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7일부터 극한 호우에 따라 열차 운행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기간 열차 운행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코레일은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선로침수, 산사태, 낙석우려 등으로 KTX 일부 및 일반열차(ITX-새마을, 무궁화) 전 노선의 운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집중호우로 약화된 지반을 재점검하고 운행 안전이 확실해질 때까지 열차 운행을 조정할 계획이다. 17일 계획된 총 22회 운행 중 7회가 중지된다.

KTX 경우 경부, 호남, 전라, 경전 동해선 열차는 운행 중이며 서대전 경유, 수원 경유, 중앙선, 중부내륙선 등은 운행을 중단했다.

일반열차의 경우 동대구-태화강, 포항, 부전(대구 동해선) 간 일부 열차는 운행하지만 그 외 나머지 노선은 운행을 멈췄다. 

다만 운행이 중지된 중앙선(청량리~안동) KTX-이음과 일반열차는 강수량이 줄어들고 있어 선로 및 시설물 점검을 통해 안전이 확보된 것을 확인한 후 운행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

코레일측은 “열차 이용 전 반드시 코레일톡,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열차운행 상황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