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망자 14명으로 늘어…내부 수색 종료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망자 14명으로 늘어…내부 수색 종료

기사승인 2023-07-18 06:42:36
쿠키뉴스DB

폭우로 미호천 제방이 터져 침수된 청주 오송 궁평 제2지하차도 사고 관련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었다. 당국은 이 사고 이후 실종신고된 명단이 모두 확인됨에 따라 사실상 수색 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소방당국은 17일 오후 8시 10분경 침수사고가 난 인근 하천변 농경지 부근 풀숲에서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희생자와 사고 관련 마지막 실종 신고자가 동일인으로 것으로 확인했다. 배수가 완료된 지하차도 내부에서는 총 17대의 차량이 확인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 관련 실종신고된 12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내부 수색은 종료하고 혹시 모를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당분간은 외부 하천변과 논, 밭 등 광범위한 수색을 당분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고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초등 조치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무조정실은 보자자료를 통해 오송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는 감찰에 착수했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사고 발생시간(15일 오전 8시 40분)보다 1~2시간 빠른 오전 7시 2분과 7시 58분에 이미 오송읍 주민 긴급대피와 궁평지하차도 긴급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가 각각 한 차례씩 있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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