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 고용 늘리고 가족친화 복무제 확대하기로

경기도, 장애인 고용 늘리고 가족친화 복무제 확대하기로

‘민선8기 경기도 공공기관 운영 기본계획’ 19일 발표
육아휴직자 별도정운제 시행, 장애인 채용 직무기초능력평가 면제 등 채용확대
환경ㆍ사회ㆍ투명(ESG) 경영 강화, RE100 추진 등 핵심방향

기사승인 2023-07-19 11:45:10

경기도 박노극 정책기획관이 1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애인 고용을 늘리고 가족친화 복무제를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민선8기 경기도 공공기관 운영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기도가 산하 공공기관의 통합공채 시기를 정례화하고 장애인 고용률을 현 3.8%에서 2026년까지 5%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민선8기 경기도 공공기관 운영 기본계획’을 19일 발표했다.

박노극 정책기획관은 이날 오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 산하 공공기관이 도민을 위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한다”며 “도와 공공기관이 함께 혁신하고 도약하고자 기본계획을 마련했다”고 기본계획 수립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기본계획은 ▲더 고른 기회 ▲더 좋은 변화 ▲더 많은 자율과 책임 ▲더 커다란 혁신과 도전이라는 4대 추진방향과 함께 13개 과제달성 진행내용이 제시됐다.

도는 우선 ‘더 좋은 기회’를 목표로 경기도 공공기관 통합채용 시기를 3월과 9월로 정례화하고, 김동연 지사 임기 내인 2026년까지 장애인 고용률(법정 의무고용률 3.8%)을 5%까지 확대하며 공공기관 여성관리자 비율도 현 33.4%에서 35%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통합채용 시기 정례화는 취업준비생에게 준비하고 계획할 수 있는 예측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애인고용률 확대를 위해 장애인 채용 시 직무기초능력평가(NCS)를 면제하고 인성검사와 면접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등 진입장벽을 없애는 한편 재택근무 등 적합 직무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 좋은 변화’와 관련해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직장을 목표로 육아휴직자 별도정원제를 시행한다. 그동안 육아휴직자 결원 때마다 기간제 인력으로 대체해왔으나 업무연속성 저해와 잦은 퇴사 등 문제가 제기됐고, 이에 따라 6개월 이상 육아휴직자 등에 대해서는 별도 정원제 시행과 함께 일시적으로 정원이 초과하는 데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차출근제, 주4일 집약근무, 재택근무 등 다양성을 존중하는 직장문화 조성계획도 발표했다.

박 정책기획관은 ‘더 많은 자율과 책임’ 추진방향에 대해서는 일반직과 정무직 정원 통합관리제 시행으로 조직운영에 탄력성과 자율성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자체 감사기능과 내부 관리역량을 강화하는 등 청렴가치를 확산시키고, 부채중점관리제도 도입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 기관장 책임계약 내실화 등 시행도 강조했다.

‘더 커다란 혁신과 도전’ 분야는 환경ㆍ사회ㆍ투명(ESG) 경영을 강화하고 김동연 지사 임기내 RE100(Renewable Energyㆍ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추진해 사회적 책임과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의 변화와 혁신을 유도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배경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8일 도 산하 28개 공공기관장 간담회를 갖고 이번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도는 공공기관과 유기적 협업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도정의 제1 파트너로서 도민을 위한 혁신과 도전에 함께 하기로 했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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