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지역 한 초등학교 학생들의 '놀이터가 필요하다'는 간절한 소원이 들어지게 됐다.
경기 포천시는 선단초등학교 인근에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선단동 어린이놀이터는 지난해 여름 선단초등학교 학생들이 '선단동 지역에 아이들이 맘놓고 뛰어놀 공간이 없다'는 편지를 백영현 포천시장에게 보낸 것이 계기가 됐다.
놀이터는 선단초교 근처에 조성될 예정으로,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총사업비 12억원이 투입돼 토지매입 완료 후 현재 설계용역 중이다.
이에 시는 20일 선단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선단5통 어린이놀이터 조성사업 설계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백영현 시장을 비롯해 선단동 주민대표 및 교육기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지역에서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 포천교육지원청 초등학교 체육교육 담당 장학사, 선단초등학교 학생 대표 등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주민 중심으로 참석자가 결정됐다.
백 시장은 "아이들의 소박한 바람을 못 본 척할 수 없었다. 아이들의 마음을 전해준 선단초교 등 교육계에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