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0구단으로 창단을 앞둔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치며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소노 구단은 1일 “구단을 이끌 외국인 선수로 앤서니 베넷과 과거 수원 kt에서 뛰었던 재로드 존스를 영입했다”라며 “아시아쿼터로는 필리핀 출신의 조쉬 토랄바까지 계약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소노에 합류한 베넷은 2013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입단했던 선수다. 당시 기대를 모은 유망주였지만, NBA 통산 151경기에 출전해 평균 4.4점 3.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치면서 ‘역대 최악의 1픽’이라는 오명을 썼다.
지난해에는 대만 P리그에서 평균 22.6점 12.2리바운드로 좋은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베넷에 대해 “최근 경기를 보면 움직임과 테크닉은 여전히 좋더라”며 “이름값 있는 선수인 만큼 흥행 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2023시즌 수원 kt에서 대체 선수로 합류했던 존스는 슈팅과 파워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32경기에 나서 평균 18.1점 7.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다음 시즌 소노의 1옵션 외국인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소노의 창단 첫 아시아쿼터 선수인 토랄바는 필리핀 출신으로 좋은 체격과 파워를 겸비한 가드다. 특히 드라이브인 능력을 활용한 슈팅까지 이어지는 플레이가 좋고, 필리피노 특유의 유연함과 높은 점프력을 소유했다.
김 감독은 “존스는 내외곽에서 활약을 기대하고 있고, 토랄바는 가드보다는 포워드의 임무를 부여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소노는 국내 선수 트레이드를 통해 조한진을 울산 현대모비스로 보내고 김지후와 이진석을 품었다. 2018 신인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전신인 고양 오리온에 입단한 조한진은 현재 상주에서 군 복무 중이다.
2014년 전주 KCC에서 데뷔한 김지후는 7시즌 동안 143경기에서 평균 17분25초를 뛰었고 37.58%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데뷔 3년 차인 이진석 역시 패스 시야와 슈팅력을 갖춰 향후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트레이드한 선수들에 대해 “잠재력이 충분하지만 아직 저평가된 선수”라며 평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