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발언과 관련해 비판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원의 법무부 장관 역할에 대한 지적을 인신공격과 한동훈식 팬덤 좌표 찍기로 이어가는 걸 보니 장관의 왕자병은 불치병 수준인가 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말하지만 ‘척퓰리즘’ 그만하고 자기 할 일이나 잘하자”며 “검찰이 경찰에 이래라저래라 명령하던 철 지난 신원보증 예규는 폐지하실 거냐”고 비꼬았다.
앞서 한 장관은 박 의원의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은 대검찰청 예규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무리한 허위 공격”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롤스로이스 사건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의심받는 신 모씨(28)가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를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뇌사상태에 빠뜨린 것을 일컫는다.
신씨는 당시 마약 간이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변호사의 '신원 보증'으로 풀려났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 11일 “이 소동이 일어난 원인은 바로 전관예우와 한동훈식 포퓰리즘 때문”이라며 “불구속피의자 신원보증에 관한 지침을 폐지하라고 전한 바 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