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만? 광복절 꽉 잡은 흥행작 살펴보니

‘오펜하이머’만? 광복절 꽉 잡은 흥행작 살펴보니

기사승인 2023-08-16 10:03:24
영화 ‘오펜하이머’ 포스터.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가 개봉 첫날 흥행 홈런을 쳤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오펜하이머’를 본 관객은 총 55만2958명이었다. 누적 관객 수는 55만3582명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를 꺾고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 올렸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같은 날 30만3126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213만6525명을 기록, 200만 돌파에 성공했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주요 신작 3편이 동시 개봉해 경합을 벌였다. 거장으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를 비롯해 배우 유해진과 김희선의 코믹 로맨스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과 배우 정우성의 연출 데뷔작 ‘보호자’(감독 정우성)가 이날 관객과 만났다.

‘오펜하이머’와 함께 15일 개봉한 ‘달짝지근해: 7510’과 ‘보호자’ 포스터. ㈜마인드마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오펜하이머’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가운데 ‘달짝지근해: 7510’은 박스오피스 3위를 나타냈다. 12만2194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13만2646명을 기록했다. ‘보호자’는 7위에 그쳤다. 4만227명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4만4117명이다. ‘달짝지근해: 7510’과 ‘보호자’ 사이 4~6위는 ‘밀수’(감독 류승완·일일 관객 9만6325명·누적 관객 456만9779명),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일일 관객 7만1731명·누적 관객 676만7226명), ‘메가로돈 2’(감독 벤 휘틀리·일일 관객 4만2231명·누적 관객 4만2585명)가 채웠다.

‘오펜하이머’ 공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실관람객들의 반응이 좋아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서다. 멀티플렉스 3사의 실관람 평점은 CGV 골든에그지수 92%,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각각 9.1, 8.9다. 관람객 대부분은 놀란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실사 재현을 위한 노력, 연기 등에 후한 평가를 보냈다. 이외에도 ‘달짝지근해: 7510’이 CGV 골든에그지수 97%, 롯데시네마 9.3점, 메가박스 9점 등 높은 실관람 평점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냈다. 이들 작품에 더해 기존 흥행작인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세 작품이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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