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군이 방송인 최수종·하희라 부부에게 명예군민증을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표적인 연예인 잉꼬부부를 불리는 이들 부부는 진안군 안천면 구례마을에서 촬영한 KBS 2TV 예능 ‘세컨하우스2’에 출연해 농촌 빈집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진안에 대한 호감도를 높였다.
세컨하우스2는 시골에 방치된 빈집을 출연자들이 직접 리모델링하고 자급자족하며 살아보는 빈집 소생, 힐링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최수종·하희라 부부는 안천면 구례마을의 한 빈집을 세컨하우스로 결정하고 직접 집을 고치며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인구 소멸 위기에 몰려 빈집이 늘어나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생생히 알리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정을 나누며 청정진안의 친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시청자들에게 오롯이 전달했다.
이들 부부는 “주민들과 함께하며 진정한 휴식과 행복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마음의 고향 농촌이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어디에 있든 항상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진안과 맺은 값진 인연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춘성 군수가 최수종·하희라 부부에게 명예군민증을 전달하는 장면이 담긴 세컨하우스2 마지막 회는 17일 저녁 9시 4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진안=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