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결승에 진출한 젠지e스포츠(젠지)가 철저히 준비해 3연속 우승을 거머쥐겠다고 각오했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오는 19일과 20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LCK 서머’ 최종결승진출전과 결승전을 앞두고 16일 종로 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T1과 KT 롤스터(KT), 젠지의 감독 및 대표 선수 2인이 질의응답에 임했다.
젠지는 앞선 결승진출전에서 T1을 꺾고 결승 무대에 선착했다. 19일 T1과 KT의 최종결승진출전 승자와 20일 여름의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지난해 스프링 시즌부터 4연속 결승 무대에 오른 젠지는 이날 승리하면 3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게 된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고동빈 젠지 감독은 “결승에 먼저 진출했지만 스프링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지더라도 이상하지 않다”면서 지나친 방심을 경계하면서도 “스프링 때 두 팀을 다 꺾고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동행한 ‘페이즈’ 김수환은 “스프링과 같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고 ‘딜라이트’ 유환중은 “두 팀(T1‧KT) 모두 잘해서 어느 팀이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다. 저희가 잘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경계했다.
젠지 측은 3팀 간 전력 격차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고 감독은 “KT가 올라올 확률이 높다”면서도 “누가 올라오든 결승전은 ‘5꽉(3승2패)’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수환 역시 “누가 올라올지 가늠이 안 된다”며 마찬가지로 5꽉을 예상했다. 유환중은 “어느 팀이 올라오든 이상하지 않다”면서도 “3대 1 승리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고 감독은 선수단이 다전제 경험이 많고, 승률도 좋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승부는 밴픽에서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고 감독은 “이번 메타에 OP(오버파워) 챔피언이 없다 보니 저격밴이 많이 나온다”면서도 “플레이오프 때 잘 준비해서 걱정은 없다”고 자신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