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역내 평화를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이전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친분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한·캐 정상회담은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렸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국제연합(UN), 주요 20개국(G20),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등 수많은 다자회의와 여러 차례 양자회담을 통해 만났다”며 “트뤼도 총리는 가까운 친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정상회의와 양자회담을 통해 만난 것을 부각했다. 그는 “작년과 올해 참 자주 만났다”며 “윤 대통령과 저는 서로 양국을 방문했다.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함께했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 제재 이행을 위한 작전과 각종 분야에서 협력을 잘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캐나다 화재 당시를 설명하면서 양국의 우호를 다졌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소방대원들이 출국할 때 직접 항공기 안에 와서 환송해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가 화재 때문에 힘든 여름을 보냈는데 한국 긴급 구호대는 큰 도움이 됐다”며 “캐나다 전역에 큰 울림이 됐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홍보에도 박차를 가했다. 오는 11일까지 순방에서 부산엑스포 홍보에 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국과 쿡 제도의 정상회담에서도 박람회 관련 책자를 비치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지난 5월 트뤼도 총리는 한국에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바 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