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 120메가와트(MW) 규모의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경북도청에서 SK에코플랜트, DCT텔레콤, KB자산운용, 경북도청, 포항시, 한국전력,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기업·기관과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조성하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성될 글로벌 데이터센터는 30MW 규모 4동이다. 총 120MW 규모로 지어진다. 오는 2027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행사인 SK에코플랜트와 DCT텔레콤, KB자산운용 등은 데이터센터 구축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데이터센터 구축에 1조2000억원, 해저케이블과 지상 통신망을 연결하는 기지국인 육양국 구축에 3000억원 등이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투자유치 촉진 조례에 의거해 시설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천영길 에너지정책실장은 “포항 글로벌 데이터센터 캠퍼스 조성사업 투자를 환영한다”며 “정부도 데이터센터 지역 분산 추진을 위해 지자체, 관계기관 등과 지원 TF 구성을 통해 행정지원 및 전력공급 등을 포함한 맞춤형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