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 방림삼베민속보존회(회장 김만복)는 22일 방림면 방림체육공원에서 삼베민속 전승을 위한 삼굿행사 공개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평창 방림삼베민속보존회는 삼 농사뿐만 아니라 삼굿을 공연으로 만들어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매년 공개시연회를 개최하며 주민 간 화합을 다지고 전통 삼굿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방림초 학생들과 보존회 회원들의 농악놀이를 시작으로, 짐물붓기, 삼찌기(삼굿), 길쌈 과정 등 방림삼베민속의 과정을 시연하고 마을주민들과 삼찌기 과정에서 삼가마에 넣어서 찐 돼지고기, 닭고기, 옥수수, 감자를 시식하는 내용으로 치러졌다.
김종완 방림면장은 “평창 방림삼베민속의 공개시연회는 주민들의 화합을 다지고 우리면의 소중한 무형문화재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평창 방림삼베민속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김만복 평창 방림삼베민속 보존회장은 “평창의 삼굿 문화를 소개하고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열정적으로 시연회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평창 방림삼베민속에 대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평창 방림삼베민속은 지난해 6월 선사시대 평창지역 가락바퀴 출토, 고려~조선시대 삼가마, 조선시대 문헌에‘평창삼’의 우수성이 기록되어 있어 그 역사성을 인정받았다. 전통 삼베농경부터 길쌈까지 그 원형을 현재까지 보존하고 있어 고유성, 대표성 등의 가치 또한 인정받아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됐다.
평창=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