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가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2023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맞아, 서울 곳곳에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팬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개막 사흘 전인 7일부터 결승전이 열리는 다음 달 말까지 서울 종로와 잠실, 광화문 등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월즈 플레이그라운드’,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상시 운영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행사는 월즈 플레이그라운드다. 월즈 플레이그라운드는 오는 7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다. 현장에는 e스포츠 체험 부스는 물론 e스포츠팀과 팬이 만나는 장소인 ‘팀 앤드 팬 존’이 있다. 이곳에서는 롤드컵을 위해 특별 제작된 다큐멘터리를 시청할 수 있다. 또한 노티드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LoL 챔피언십 코리아(LCK)’ 슈가 베어도 살펴볼 수 있다.
롤드컵 경기 티켓 등을 획득할 수 있는 스탬프 이벤트도 진행된다. 월즈 플레이그라운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분위기 띄우는 팝업 스토어와 드론 쇼
롤드컵을 기념하기 위한 팝업스토어도 마련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스퀘어에 ‘2023 월즈 라이엇 팝업스토어’를 열고 관련 굿즈를 판매한다. 해당 팝업스토어에서는 이번 롤드컵의 실물 상품과 디지털 상품 한정판 번들세트인 ‘2023 WORLDS Unlocked 컬렉터 에디션’을 비롯해 의류, 피규어, 키캡, 마우스패드 등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모나미와 콜라보해 롤드컵 피규어 세트 볼펜 등도 준비했다.
조폐공사에서 제작한 롤드컵 기념 메달도 전시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인스타그램 방문 인증 이벤트와 구매 고객 대상 이벤트가 열려 롤드컵 뱃지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경품 증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팝업스토어 정면에는 높이 15m에 달하는 초대형 ‘티모’가 놓여져 팬들을 맞이한다. 귀여운 ‘티버’와 함께하는 포토존과 팬들의 응원을 담은 치어풀 전시판도 마련된다. 스탬프 랠리 이벤트에 참여한 팬들은 룰렛을 돌려 롤드컵 기념 굿즈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젠지e스포츠, T1,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 등 이번 롤드컵에서 LCK를 대표해 출전하는 4개 팀이 개별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스탬프 랠리 이벤트는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오는 20일에는 서울 광진 뚝섬한강공원 수변 무대 일대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날 오후 8시부터 8시10분까지 10분 동안 롤드컵을 기념해 ‘월즈 2023 드론 쇼’가 펼쳐진다.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의 불빛은 롤드컵 개최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참가팀과 선수들을 응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광장에서 팬 페스트와 대규모 뷰잉 파티 개최
다음달 16일부터 결승전이 열리는 19일까지 서울 종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월즈 2023 팬 페스트’가 열린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시와 업무 협약을 맺고 광화문 광장 일대를 e스포츠와 게임을 위한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서울시가 e스포츠 대회를 위해 광화문 광장 사용 허가를 내준 것은 이번 롤드컵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광화문광장에는 라이엇 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게임들은 물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결승전이 열리는 19일에는 뷰잉 파티가 진행된다. 해당 기간 내내 광화문광장에는 초대형 티모와 롤드컵에 출전한 팀들의 부스도 마련된다. 결승전 하루 전날인 다음 달 18일 저녁에는 ‘라이엇 뮤직 페스티벌’이라는 음악 콘서트 겸 전야제를 개최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LoL과 롤드컵에 등장했던 음악이 연주된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LoL e스포츠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이 5년 만에 한국에서 진행되는 롤드컵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