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박세웅 호투 앞세워 일본 꺾고 ‘슈퍼라운드 1승’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박세웅 호투 앞세워 일본 꺾고 ‘슈퍼라운드 1승’ [아시안게임]

박세웅 6이닝 9K 무실점 호투, 4번 타자 노시환은 2타점
일본 꺾은 한국, 6일 오후 1시 개최국 중국과 2차전

기사승인 2023-10-05 16:04:41
일본전서 호투를 펼친 박세웅. 연합뉴스

류중일호가 한일전에서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의 호투를 앞세워 슈퍼라운드에서 1승을 거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5일 중국 항저우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일본과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조별 예선을 2승 1패로 마치고 B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라온 한국은 한일전 승리로 슈퍼라운드 전적 1승 1패가 됐다. 슈퍼라운드에서는 함께 올라온 팀의 승패도 따진다. 한국은 조별 예선에서 대만에게 0대 4로 패배한 바 있다.

박세웅은 탈삼진 9개를 곁들이며 일본 타선을 2피안타 2볼넷 0점으로 묶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타선에선 노시환(한화 이글스)이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의 득점을 책임졌다.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 중인 윤동희(롯데 자이언츠)도 2타수 1안타 2사사구로 제 몫을 했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한국 선발 박세웅과 일본 선발 가요 슈이치로는 상대 타선을 상대로 역투를 펼쳤다.

한국은 찬스를 살리지도 못했다. 3회까지 무안타에 그친 한국은 4회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주루 작전 실패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에도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좀처럼 균형을 깨지 못했다.

득점을 올린 뒤 기뻐하는 노시환. 연합뉴스

답답하던 흐름을 6회에 깼다. 선두 타자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최지훈(SSG 랜더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완성됐다. 이후 윤동희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노시환 희생플라이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8회에도 김혜성의 볼넷과 최지훈의 희생번트로 만든 득점권 찬스에서 노시환이 적시타를 뽑아 2대 0으로 달아났다.

어렵게 리드를 잡은 한국은 7회 최지민(KIA 타이거즈)이 올라와 1이닝을 막았고 8회 등판한 박영현(kt 위즈)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귀중한 승리를 따낸 한국은 하루 뒤인 6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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